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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진짜 얼굴로 말하는 연기의 무게

by 관심사콜렉터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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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관련 사진

 

온주완은 영화 <발레 교습소>로 데뷔한 이후, <더 파이브>, <인간중독> 등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펜트하우스 II, III>에서 백준기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이번 글에서는 온주완의 대표작과 연기 철학, 명장면, 평단과 팬들의 반응을 통해 그의 진짜 얼굴을 살펴본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쌓아올린 온주완의 연기 인생

배우 온주완은 2004년 영화 <발레 교습소>를 통해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중견 배우이다. 데뷔 초 그는 <태풍태양>, <피터팬의 공식>, <사생결단> 등 청춘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서 감성적이면서도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영화 <더 파이브>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역으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강렬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인간중독>에서는 군인의 이면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SBS <미녀 공심이>에서는 따뜻하고 젠틀한 재벌가 변호사 ‘석준수’를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고, tvN <일년에 열두 남자>에서는 현실적이고 서툰 직장인으로 분해 잔잔한 공감을 이끌었다. 단막극 <부정주차>와 <칼과 꽃>에서는 깊은 내면 연기를 기반으로 한 감정선이 돋보였으며, 한정된 분량 안에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온주완은 SBS 화제작 <펜트하우스 II, III>에 ‘백준기’ 역으로 합류하며 다시 한번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극 중 백준기는 ‘진짜 주단태’라는 충격적인 반전을 지닌 인물로, 복잡한 내면과 진실을 감춘 채 살아가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소화해내며 대중과 평단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 속에서 드러난 다층적인 연기 결

온주완의 연기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작품 중 하나는 단연 영화 <더 파이브>다. 이 작품에서 그는 냉혹한 사이코패스 장신 역을 맡아 이전까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차갑고 기이한 악인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섬뜩한 눈빛, 절제된 감정선, 그리고 폭발적인 감정 분출이 적절히 배합된 이 연기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SBS <미녀 공심이>에서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석준수 캐릭터는 부드럽고 이상적인 연애 상대이자, 인간적인 갈등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이다. 온주완은 이 캐릭터에 특유의 따뜻한 눈빛과 차분한 말투, 절제된 감정 표현을 덧입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전환점은 <펜트하우스 II>와 <펜트하우스 III> 속 ‘백준기’ 역이다. 이 인물은 이름도, 정체도, 과거도 모두 미스터리로 가득 찬 인물로, ‘진짜 주단태’라는 반전 설정으로 극 전개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온주완은 그 복잡한 감정과 내면을 절제된 표정과 음성 톤으로 담아내며, 긴장과 몰입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의 등장 장면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연출은, 캐릭터 자체보다 배우의 집중도 높은 연기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일년에 열두 남자>나 <칼과 꽃>처럼 비교적 잔잔한 작품에서도 그는 인물의 고뇌나 감정의 선을 놓치지 않고 정밀하게 표현해낸다. 이는 온주완 특유의 ‘감정의 과잉 없이 공감으로 설득하는 연기’가 발휘되는 지점이다. 어떤 장르나 서사 구조든 캐릭터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풀어내는 그의 연기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관객과 평단이 동시에 신뢰하는 이름, 온주완

온주완은 화려하게 치고 나가는 배우라기보다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신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배우다. 그의 연기에 대해 평단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다”는 평을 자주 남긴다. 이는 감정 표현이 절제돼 있음에도 인물의 상황과 감정선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연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온주완의 연기에서 ‘현실성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펜트하우스 III>에서 백준기의 정체가 드러나며 보여준 복잡한 감정의 균열, 그 미세한 표정 변화와 말의 속도, 눈빛의 깊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반면 <미녀 공심이>에서는 단정하고 따뜻한 남성상으로 사랑받았고, <더 파이브>에서는 충격적인 악역 연기로 카리스마를 입증했다. 장르와 캐릭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그의 최대 강점이다. 온주완은 단순한 ‘역할 소화’가 아닌,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존재하는 배우다. 덕분에 주연이든 조연이든, 장르물이든 휴먼 드라마든,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작품을 완성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온주완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믿고 보는 배우로 남을 것이다. 그의 다음 선택과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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